나홀로부산1일차 (삼산면옥,오게스트,호랑이젤라떡,휴동노,오복돼지국밥,고니즈)

블로그 첫글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게만들어준 김서현에게 감사의말 전하고 싶다.

최근 아무런 이유없이 무기력해져서 한번은 가야지 했던 혼자 여행을 갑자기 잡게되었다. 여행지는 몇년전 좋은 기억이 남아있던 부산이었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게스트하우스는 1인실로 연박 할인을 받아 2박 3일로 예약을 했고 SRT는 수서->부산52,400원으로, 부산->수서는 51,800원으로 예매했다. 미리 찾아봤었지만 SRT를 싸게 예매하려면 오전 6시에 타야한다.
원래였다면 사진을 많이 안찍었겠지만 블로그에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몇장 찍었다.

부산역이다. 마지막으로 왔던게 3년전쯤이었던 것 같다. 시간 빠르다. 부산역에 오니 기분이 좋고 반가웠다.

부산역에 1시에 도착해서 배가 너무 고팠다. 김승곤이 추천해준 ‘삼산면옥’으로 갔다. 물밀면을 추천해줘서 일반 밀면으로 주문했고 만두까지 주문했다. 밀면이 먼저 나오고 눈이 돌아가는 바람에 만두는 못찍었다. 밀면은 꽤나 맛있었다. 밀면을 처음 먹어본거라 어느정도 맛있는지는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부산 바다다. 간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았지만 조금 추웠다.

바다를 보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오게스트
라는 게스트하우스였고 사장님은 상당히 친절하셨다. 숙박시설 고를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사장님의 친절함과 침구류의 청결도라고 생각한다. 둘다 만족스러운 게스트하우스다.

다음으로는
호랑이젤라떡
을 방문했다. 젤라떡은 최연정의 추천을 받아 찾게됐다. 줄이 길어서 놀랐다. SRT에서 찾아봤을때는 1인 1개였는데 막상 들어가니 1인 2개까지 구매가능하다고 해서 이건 못참는다고 생각하며 두 개를 주문했다. 상당히 섣부른 판단이었다. 앞서 말했 듯 날씨가 생각보다 추웠다. 떨면서 먹을정도는 아니었지만 먹으면서 춥다는 생각을 했다.

좌측이 피스타치오 우측이 해운대(소금우유)다.
피스타치오는 4,500원 해운대 소금우유는 4,000원이다. 주문을 하면 주문서를 받고 기다리면 몇번 앞으로 가라고 알려주신다. 주문서를 가지고 해당 번호로 가서 주문서를 드리면 보시고 떡을 아이스크림에 감싸주신다. 맛은 젤라또랑 떡의 조화가 잘어울리기는 한다. 단지 계절을 잘못골랐다. 여름에 먹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소금우유는 가게앞 의자에서 먹었는데 추워서 해가 드는 해변에서 먹었다. 저 아래에 있는 판은 반납을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 기념품으로 챙겨도 괜찮을 것 같다. 먹고나니 뜨끈한 국밥이 땡겼다.

저번에 부산에 왔을 때 보고 놀랐던 코노다. 부산은 코인노래방이 아니라 동전노래방이라고 한다. 할 것도 없고 노래도 부르고 싶어서 들어갔다.

3곡 천원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노래 부르러 부산와도 될듯

젤라떡을 먹고 땡긴 국밥을 먹으러 왔다. 아마추어 블로거 미동동… 국밥사진을 까먹고 안찍었다.
제1차 소신발언 하겠다. 국밥은 맛이 없을 수 없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잡내 많이 안나면 대부분 맛있는 것 같다.
돼지국밥 9,500원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티비를 보다가 클렌징폼을 안가져온게 생각이 나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다시 밖으로 향했다.

급 도넛이 먹고싶어서 지도에 검색을 해보니 노티드가 있었다. 들어가보니 도넛이 전부 품절이라고 해서 바로 나왔다. 서울가서 먹어야겠다. 바로 옆블럭에 고니즈라는 도넛집이 하나 더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세상에.. 종류가 무지하게 많았다. 빵집 알바 5개월차… 요즘 빵을 잘안먹는데 다 먹고싶었다. 고르고 골라서 바나나누텔라를 주문했다. 가격은 4,200원

크기는 조금 작기는 한데 맛은 상당히 상당했다. 나무 포크랑 나무 나이프를 받았다. 포크는 두개 받았다. 나갈때 하나 드려야겠다. 바나나누텔라의 바나나는 사실 잘모르겠고 누텔라 아래에 견과류가 들어있는데 누텔라랑 정말 잘어울린다 로쉐랑 맛이 비슷하다. 현재 도넛을 다 먹고 블로그 글을 쓰고있다.
혼자여행인데 진짜 너무 만족한다. 혼자 여행다니는것도 엄청 재밌다. 오늘 이후로 종종 혼자 이렇게 놀러오고 싶다. 이제… 내일은 뭐하지